전염성 홍반, 이름만 들어도 조금 생소합니다. 하지만 이 병은 우리 주변에서 생각보다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부모님들께서는 한 번쯤 꼭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우리 아이의 볼이 붉게 물들었을때 단순히 열 때문은 아닐까 오해하기 쉬운 이 병은 부모님들이 특히 걱정하시는 질환 중 하나인 전염성 홍반입니다.
병원체는 파르보 바이러스 B19(Human parvovirus B19)입니다.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인하여 바이러스를 흡입하는 것에 의한 비말 감염이나,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입이나 코에 닿는 접촉 감염이 있습니다.
감염 연령은 다양하나 유아 및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발병률이 높은 편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감기처럼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사람이 많은 곳에서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치원이나 학교 같은 단체 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 잘 나타납니다. 때로는 감염된 사람의 침이나 혈액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성인은 어릴 때 이미 면역을 형성했기 때문에 아이들만큼 걸리는 빈도가 낮은 편입니다.
전염성 홍반의 별명은 "뺨 맞은 병" 입니다.
얼룩처럼 들떠있는 붉은 발진이 얼굴에 나타날 경우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감염 후 바이러스 혈증으로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일 때가 많으며 얼굴에서 몸 전체로 퍼지기도 하며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감염 후 10~20일 정도의 잠복기 후 사과같이 붉은색 발진이 뺨에 나타나거나 그물 같은 붉은 발진 증상이 나타납니다.
마치 누군가가 볼을 살짝 때린 듯한 붉은 기운이 도는게 특징입니다. 아이가 웃거나 뜨거운 곳에 있을 때 증상이 더 도드라져 보이기도 합니다. 뺨 이외 팔, 다 또는 배와 등, 가슴에도 망사모양이 붉은 발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감염된 경우 유산의 위험이 있습니다.
보통 면역력이 좋을 경우 자연적인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발진이 호전되어도 증상이 다시 재발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관절염이나 관절통(특히 무릎), 독감과 같은 고열, 급성뇌증, 급성편마비, 자반병, 중증빈혈, 심근염, 임신 중 여성의 감염으로 태아 사망 혹은 태아의 눈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전염성 홍반을 막으려면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발진이 생기기 전 발열과 감기 증세가 있을 경우 감염력이 가장 크므로 반드시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 충분한 휴식이 자연적인 치료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오해하여 감염력이 높은 시기에 조심하지 않으면 감염예방이 어렵습니다.
귤, 딸기, 키위, 브로콜리 같은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및 채소나 닭가슴살, 두부, 계란 같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은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행히 전염성 홍반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특별한 치료 없이도 보통 1~3주 안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그러나 열이 나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 해열제나 진통제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단, 의사와 상담 없이 약을 남발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고, 물을 많이 마시게 하여 탈수를 방지합니다.
어른들에게서 나타나는 관절통은 따뜻한 찜질이나 약물 치료로 완화할 수 있습니다.
피부 발진이 오래가거나 아이가 너무 피곤해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 추가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나 임산부의 경우, 전염성 홍반이 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붉은 발진은 바이러스 감염 후 면역 반응으로 인한 증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발진뿐이면 감염시기가 지났으므로 어린이의 경우 등원이나 등교는 가능하지만 아이의 컨디션을 체크하여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판단해야겠습니다.
전염성 홍반은 때때로 다른 질환과 혼동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수두, 홍역, 풍진 등이 있습니다. 이들 질환은 모두 발진을 동반하기 때문인데, 전염성 홍반은 발진이 가렵지 않고 특정 부위에만 나타나는 점이 다릅니다.
혹시라도 아이에게 발진이 생기면 무턱대고 자가 진단하지 말고,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전염성 홍반은 크게 걱정하거나 겁먹을 필요가 적은 질환이지만,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위생관리와 면역력 증진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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